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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간 김 위원장…남은 '베트남 일정' 진행할 듯

입력 2019-02-28 20:20 수정 2019-02-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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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직 이곳 하노이에 있습니다. 숙소인 멜리아 호텔 앞으로 잠깐 연결을 하도록 하죠.

김태영 기자가 지금 나가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나와주세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떠나기 직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입장에서 충분히 얘기를 했습니다. 김 위원장 쪽은 혹시 그 측근이라든가, 전혀 얘기가 없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쪽길로 가면 호텔 양쪽에 이렇게 교차로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인데, 이쪽을 보시면 펜스가 그대로 설치가 돼 있고요.

또 안쪽을 보시면 무장한 병력들과 또 장갑차가 그대로 배치된 상태에서 현재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호텔로 들어간지는 한 3시간 반 정도가 됐습니다. 뭘 하고 있을까요?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혹시 오늘(28일) 저녁 이후에라도 어디 일정이 있다든가 전혀 그런 것은 없나요?

[기자]

일단 김 위원장은 현재 이 호텔 22층에 묵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워낙 높은 위치인데다가 보안상 커튼을 쳤을 가능성이 커서 이쪽에서는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희미하게 불빛정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오늘 이틀간 회담에 집중을 하다보니 피로가 상당히 쌓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짧게나마 휴식을 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까 앵커께서 궁금해하셨던 것처럼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깜짝 외출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러한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쪽 시간을 말씀을 드리자면,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6시밖에 안됐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나갈 시간이 되고요.

또 저쪽 안쪽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도로에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이 이동을 할 때마다 선두에 서는 저 싸이카, 오토바이 부대가 있습니다.

또 안쪽으로 인도를 보면 흰색 제복을 입은 오토바이 부대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 오토바이 부대 같은 경우는 김정은 위원장의 벤츠 차량을 호위하는 오토바이입니다.

또 이쪽을 한번 보실까요? 이쪽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호위 차량들도 보이고요.

그 앞쪽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북측 대표단을 태우고 다니는 벤과 미니버스 등도 여전히 이쪽 앞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김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야경을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뭐 야경볼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회담이 결렬됐다고 그냥 쉬고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닐 수도 있고요. 어떻게 봐야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희들이 파악한 바로는, 앞으로 며칠동안 있을 베트남 당국과의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회담이 결렬됐을 때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 그쪽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처음 확대회담이 조금 늦어지면서 협상이 잘 안 풀리는 것 아니냐 이러한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담장인 메트로폴호텔 측에서 이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이쪽도 덩달아 긴장감이 고조가 됐는데요.

거의 같은 시간대에 김 위원장 차량이 메트로폴호텔에서 이쪽을 오기 위해서는 저쪽, 제가 있는 쪽의 반대쪽 길목으로 와야 되는데 저쪽에 설치돼 있던 펜스가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진입로를 확보를 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가 됐었습니다.

회담이 결렬이 된 것인가 또 결렬이 됐다면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은 과연 언제쯤 이곳에 올 것인가.

그런 부분을 두고 취재진이 온통 저쪽 메트로폴호텔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회담은 끝났고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태에 대해서는 관심이 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태영 기자가 있는 멜리아호텔 앞은 저희들이 뉴스 중에라도 가끔씩 연결을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 위원장은 아직 공식일정이 남아 있잖아요. 그것을 좀 소개를 해 주실까요?

[기자]

내일과 모레 이틀간 베트남 공식 방문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베트남 주석과 총리를 연달아 만날 예정이고 주석궁을 방문할 때는 인근의 호치민 묘소에 헌화도 할 예정입니다.

또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서 하이퐁이나 하롱베이, 또 삼성공장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박닌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혹시 회담 결과가 좋지 않아서 베트남과의 일정은 취소한다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죠? 이건 국가 대 국가가 이미 일정을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기자]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은 그대로 진행이 됩니다.

저희가 우리 외교당국을 통해서 취재한 바로는 내일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상호 간에 약속한 만큼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베트남 외교부 역시 조금 전에 김 위원장이 내일 응우옌 푸 쫑 주석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공식 방문일정을 진행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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