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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전격 사퇴…막힌 정국 풀기 위한 청와대 '고육책'

입력 2017-07-13 20:28

송영무 임명…'더는 물러서지 않겠다'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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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임명…'더는 물러서지 않겠다' 의지

[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약 두 시간 전에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형식은 자진사퇴였지만, 여당의 건의를 청와대 받아들인 것이어서 '사실상의 임명 철회' 입니다. 그동안 야권은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모두를 처리할 수 없다고 버텨왔는데, 이런 정체를 풀기 위해 물꼬를 틀 필요가 있다는 여당의 건의를 임명권자가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가 사퇴한 직후 나머지 한명, 송영무 후보자는 청와대로 불러서 즉각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먼저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오후 늦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퇴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임명여부가 정국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이 선택이 문재인 정부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겁니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재인 정부 조각에서 두번째 낙마 사례가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자신의 거취 문제로 국회가 멈춰 선 데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사퇴가 발표된 만큼, 여당의 지명철회 요구를 자진사퇴 방식으로 수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사퇴 발표 직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를 공식 임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 후보자는 포기했지만, 야당 공세에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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