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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식당으로…주요 인사의 메르스 '현장 정치'

입력 2015-06-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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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문에 매일이 시끄러운 요즘, 정치권은 아주 바쁩니다. 불안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동분서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11일) 여의도성모병원에 들렀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유하는 의료진에게 "마스크 안 해도 되지 않냐?" "지금 병원에 와도 문제 없지 않냐?"라고 말하면서 국민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메르스 환자가 들른 곳으로 알려진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 갔습니다. 손자, 손녀와 함께 국밥을 먹는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저도 부산 국밥집 매출 완전 떨어졌다고 해서 손자 손녀 데려갔더니 인터넷에 나쁜 할아버지로 올라와 있습니다. 저나 제 딸 가족 아직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현장으로 들어간 건 김무성 대표만이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요. 이 식당은 지난 4일에 있었던 박원순 시장의 긴급 발표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을 알고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박 시장은 이 식당과 같이 메르스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책을 소개하며 상인들 달래기에 힘썼습니다.

메르스 현장 정치에 대통령이 빠질 수 없겠죠?

박근혜 대통령은 예전부터 현장 정치의 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국의 고비 때마다 꼭 전통시장에 가서 민심을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에 대응하는 자세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첫날이 지난 5일이니까, 메르스가 발발한 지 17일 만인데요.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미국 방문 일정도 미뤘지만 연기 나흘만인 오늘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현장을 방문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며 메르스 관련 현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메르스 사태에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메르스 사태가 터지고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 그리고 서울시장의 현장 정치, 국민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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