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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과정 공개…군 "성공 단언 어렵지만 기술 진전"

입력 2016-06-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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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이 시간에 전해드린대로 북한은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고요, 북한이 미국령 괌까지 핵무기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더 분명해졌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군은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술적인 진전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그동안 무수단으로 불리던 미사일을, 화성-10이라고 처음 밝히면서 발사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최대한 높이 올릴 수 있게 고각 발사로 진행됐고 최고 1413km를 올라가서 400km를 날아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수입니다.

재진입할 때 대기와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 6000~7000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어야 탄두에 든 폭발물을 원하는 고도에서 터뜨릴 수 있습니다.

북한은 재돌입 구간의 열 견딤을 검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엔진 성능은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성공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실전 비행능력 이런 것들이 검증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정상적인 비행 궤적 이런 것들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화성-10이 중간에 폭발하지 않고 떨어졌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영근 교수/한국항공대 기계공학부 : 핵미사일을 쏠 때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그것도 소용이 없는 거죠. 모든 것이 다 접근돼 있다는 겁니다.]

미국령 괌까지 핵무기 타격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북한의 의도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초기 응징을 주문했고,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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