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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대란' 여진…문 닫은 판매점·소비자는 분통

입력 2014-11-04 20:40 수정 2014-11-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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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아이폰6 대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강력한 조사에 나서자 일부 판매점은 영업을 멈췄습니다. 새벽에 줄서서 예약했던 소비자들은 예약이 취소되면서 이른바 '줬다 뺏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낮인데 휴대폰 판매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판매점 관계자 : 오늘 방통위 (조사) 나온다고 해서. 아이폰을 빌미로 해서 오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다 본다고 하더라고요. 오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휴대폰 판매상들은 "대란의 원인은 이통사"라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신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부회장 : 장려금 60~70만 원 나오는데 합법적으로 양성화해 달라고 촉구할 것이고 (대란) 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까 합니다.]

방통위가 대대적으로 조사에 나서자 불법 보조금을 썼던 판매점들이 예약 가입을 취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비자는 허탈할 뿐입니다.

[성영민/대학생 : 택시 타고 가서 신청서 쓴 건데, 황당하죠. 제가 진짜 범법자가 된 것 같고. 휴대폰 싸게 산 게 죄도 아니고.]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미 판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현금으로 돌려받기로 한 소비자들도,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이폰6 대란의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혼란을 미리 막지 못한 채 정부가 뒷북 조사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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