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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어" 경찰 단속에도 사람들로 꽉찬 이태원

입력 2021-10-30 19:00 수정 2021-10-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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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상황은 어떤지 바로 이태원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금 이 기자 뒤로도 사람들이 정말 많아 보이네요.

[기자]

네. 보시는 대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이태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서 있는 주변도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모습입니다.

내일이 핼러윈이고 오늘 밤이 이브 격이어서, 어제보다 오늘 저녁에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제가 오후 4시쯤 이태원 거리 끝에서 끝까지 시간을 재고 한번 걸어봤습니다.

정확히 3분 42초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2시간 뒤인 오후 6시 직전엔 이미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앵커]

지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거리 끝엔 방역 게이트가 설치됐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소독이 되는 장치입니다.

거리엔 핼러윈 데이라 코스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굴에 분장을 했어도 대부분 마스크는 잘 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른 저녁부터 술집에 들어가려는 줄이 평소 주말보다 훨씬 깁니다.

다닥다닥 줄 서 있다보니,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또 흡연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없어, 거리 곳곳에선 마스크를 코 아래로, 턱 밑까지 내린 채 흡연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6시 좀 넘었는데 벌써부터 이 정도면 오늘 밤은 정말 많이 모일 것 같네요. 단속은 물론 이뤄지겠죠?

[기자]

네. 문제는 지금 시간이 아니라, 영업이 끝나는 밤 10시입니다.

앞서 김태형 기자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밤 10시가 돼도 거리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예 길에서 술을 마시거나 마스크를 안 쓴 채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찰과 구청은 오늘도 합동 단속을 이어갑니다.

허용 인원을 초과한 업소도 단속 대상입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단속의 실효성이 없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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