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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국정조사 기관보고 진도서 진행"

입력 2014-06-27 14:44

"지휘자 빼버리면 수색 차질 빚어진다" 강하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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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빼버리면 수색 차질 빚어진다" 강하게 요구

가족 "국정조사 기관보고 진도서 진행"


가족 "국정조사 기관보고 진도서 진행"


"침몰사고 지휘자를 빼버리면 수색을 어떻게 합니까.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진도에서 진행해 주세요"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27일 진도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국정조사 기관보고를 진도에서 진행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여당 국조특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족대책위는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이 됐지만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느냐"며 "여기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서로 떠넘기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사고해역은 새벽과 오후 두차례만 수색이 진행될 만큼 열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해수부장관과 해경청장을 서울로 불러버리면 수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대책위는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진도 현지에서 진행해 줄 것으로 강하게 요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25일 방문 때 기관보고를 진도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당 의원들만 약속을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또 "머리로만 세월호 침몰사고 조사 한다고 하지말고 가슴으로 가족의 마음을 느껴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만들어 준 자리인 만큼 국민을 위해 일해주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기관보고를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8일간 진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기관보고는 각 기관의 장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감사원은 사무총장이,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위원장이, 국가안보실은 현재 국방부 장관과 겸임인 상태이기 때문에 제1차장이 하기로 했다.

기관보고는 30일 안전행정부·국방부·전라남도·진도군 ▲7월1일 해양수산부·한국해운조합·한국선급 ▲7월2일 해양경찰청 ▲7월4일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경기도 교육청·안산시 ▲7월7일 방송통신위원회·KBS·MBC ▲7월9일 법무부·감사원·경찰청 ▲7월10일 청와대 비서실·안보실·국무총리실·국가정보원▲7월11일 종합질의 순으로 진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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