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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 대통령 부정 망언" 청와대 격앙…초강경 대응

입력 2013-07-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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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이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막말 수준을 넘어 선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모든 원내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민주당은 홍익표 의원의 원내대변인직을 사퇴시켰습니다.

먼저, 청와대의 초 강경 대응,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히 자청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선거로 뽑힌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거침없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대변인이 이렇게 한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묻습니다. 국민과 대통령께 정중하게 사과해야 합니다.]

10여 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시한 어제 김행 대변인의 논평과 비교하면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계속해서 대선 불복하고, 대선 불복종하고…이런 식으로 하면서 상생의 정치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이번 발언이 단순한 막말 수준이 아니라 새 정부의 정통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막말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이나 반응이 있었습니까?)…(더 이상 질문) 없으면 마치겠습니다.]

청와대의 초강경 대응으로 야당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 그럼에도 청와대는 바람직한 여야 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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