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흐드러진 벚꽃 속 '미세먼지'…주말 나들이객 '불편'

입력 2016-04-09 19:59 수정 2016-04-28 14: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주말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안개까지 겹치면서 하루종일 매캐하고 뿌연 대기상태가 이어졌습니다. 호남 일부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450 마이크로 그램으로 중국 베이징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중국 베이징 수준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환경 기상 당국은 당초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나들이 나섰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정오쯤 벚꽃축제가 한창인 여의도 윤중로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봄 날씨를 한창 자랑할 때지만 희뿌연 공기에 둘러싸여 한낮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서울은 한때 2k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정 거리가 짧았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침침한 풍경에 절정을 맞은 봄꽃을 즐기려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수현/경기 포천 선단동 : 날씨는 이런데 그래도 오늘 벚꽃놀이 마지막이니까.. 마스크 쓰니 답답해요 숨이차는 것 같아서….]

[이지영/서울 중곡동 : 목이 칼칼하고요 눈도 좀 침침해요.]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나쁨 수준 이상이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평균 119마이크로그람이었고 광주는 209, 경남은 141 마이크로그람이었습니다. 전남 여수엔 한 때 459마이크로그람을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정오에 전남, 경북 등 남부지방 일부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고 오후엔 서울, 경기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내일도 여전히 대기 정체가 계속되며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중국 베이징에 '황사 경보' 내려…국내 공습 '경계령' [날씨]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미세먼지 농도 '나쁨' '공사장'으로 둘러싸인 학교들…등하굣길 안전 위협 봄철 미세먼지 50~70%가 국내서 발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