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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휴일' 된 노예해방일…미 전역 사상자 100여 명

입력 2020-06-23 21:02 수정 2020-06-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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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5년 전 이맘때 미국에선 마지막 흑인 노예들이 해방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4백여 명이 모인 한 파티 현장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나흘 동안 미국 전역에서 나온 사상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들어오는데도 총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거리에 모여 축제를 벌이던 시민 400여 명이 숨 가쁘게 자리를 피합니다.

[케빈 내시/축제 참가자 : 총을 쏘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들 도망쳤습니다. 저는 차량 아래에 숨기 위해 바닥에 누웠습니다.]

[조니 제닝스/샬럿-메클렌버그 경찰서장 대행 :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총성이 울렸습니다. 9명의 사람이 총에 맞았습니다.]

총에 맞아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에 치인 사람도 5명이나 됩니다.

155년 전, 마지막 흑인 노예들의 해방을 기념하던 자리는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샬럿 시장은 "자유를 축하하는 기쁜 자리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발이 넘는 탄피를 수거했습니다.

다양한 총성이 들렸기 때문에 총격범도 여럿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용의자나 목격자를 찾지 못했고, 범행 동기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총격 사건은 최근 나흘간 시카고와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등 주요 대도시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사상자는 100여 명에 이릅니다.

(화면제공 : 페이스북 'Mario Black')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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