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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감염' 전국서 42명…당국, 방문 사실 신고 당부

입력 2020-05-09 19:09 수정 2020-05-09 23:14

3차 감염 잇따라…클럽 방문자 가족들도 추가 확진
"전국 어디서든 2차 전파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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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 잇따라…클럽 방문자 가족들도 추가 확진
"전국 어디서든 2차 전파 일어날 수 있어"

[앵커]

생활 방역으로 넘어가고 처음 맞는 주말인데 다시 코로나 감염 속보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터져 나온 바이러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북과 부산까지 퍼졌습니다. 관련 환자 수도 42명으로 훌쩍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모르는 만큼 지난 연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면 모두 신고해달라고 나섰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감염 위험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 검사하고 여기서 누가 확진자인지를 가려내 격리시켜야 하죠. 하지만 여전히 약 1300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9일) 환자 현황부터, 이희령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번 집단 감염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퍼졌습니다.

서울에서 27명, 경기에서 7명, 인천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청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42명, 전국으로 확산된 겁니다.

3차 감염까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선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확진된 남성의 누나가, 성남에서도 클럽에 다녀갔던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의 형과 어머니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역사회 전파도 더 나올 것이고, 당장 그 클럽에 동일 시간대 또는 다른 연결고리에 따라서 더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긴밀한 접촉이 이뤄진 밀폐된 공간인 만큼 클럽을 찾은 상당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이들의 거주지가 전국에 퍼져 있다면 어디서라도 2차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이 환자 한 명이나 하나의 감염원에 의한 전파라기보단 여러 산발적인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단 감염의 첫 환자로 추정되는 용인시 확진자 A씨와 같은 날 증상이 나타난 클럽 방문 환자가 2명 더 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중엔 용인시 A씨가 이태원을 방문하지 않은 날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별도의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4월 말부터 5월 초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는 모두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에 있는 클럽에 방문한 사람들은 자택에 머무르고, 방문 사실을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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