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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구도 강조했지만…'종북 프레임' 안 통했다

입력 2017-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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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친북 좌파 정부와 자유 대한민국의 대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북 프레임을 통해서 진보 대 보수 구도를 강조했지만 '보수 대결집'은 생각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유세 날에도 홍준표 후보가 강조했던 건 친북 좌파입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8일) : 친북 좌파 정권이 들어올 것이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정권이 들어올 것이냐…]

김정은도 등장합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달 18일) : 이런 분 대통령이 되면 사실상 대북정책에 한해서 한국의 대통령은 김정은이 되는 겁니다.]

마지막까지 종북 프레임을 강조했지만, 홍 후보의 득표율은 24%. 압도적인 보수대결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 후보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80% 넘는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홍 후보 득표율은 50%에 미치지 못했고, 부산·울산 지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낮은 득표율을, 경남 지역에서는 소수점 차이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실제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남북관계 분야를 가장 잘 다룰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에선 지역구도가 옅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90%의 몰표가 나왔던 호남 지역에서도 문 대통령 득표율은 60%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표심이 갈렸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20, 30, 40대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60.70대에선 홍준표 후보를 큰 격차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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