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 1시간 전, 6시 조금 전에 개표가 완전히 완료됐습니다. 이번에는 한번 이번 대선 지역별, 세대별 민심이 어땠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역별로는 한 지역에서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현상은 완화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세대별 대립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일 오전 5시 현재 99.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문 당선인은 부산과 울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38.6%, 38.1%를 기록해 2위인 홍준표 후보를 앞섰습니다.
경남지사 출신인 홍 후보의 홈 그라운드인 경남에서도 36.6%를 기록해 홍 후보보다 0.5%P 낮았습니다.
지난 번 대선에서 문 당선인에게 90% 가까운 몰표를 몰아준 호남에서도 쏠림 현상은 둔화됐습니다.
문 당선인은 광주 61.1%, 전남 59.8%, 전북 64.8%로 18대 대선 득표보다 낮았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각각 30%, 30.6%, 23.7%를 얻어 문 당선인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결국 문 당선인은 TK에서 선방했지만 홍 후보는 호남권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치면서 결과는 갈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도 문 당선인이 34.1%로 홍 후보보다 4%P 높았습니다.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 문 당선인은 30~40대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렸고 20대와 50대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홍 후보는 60~70대 이상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뚜렷한 세대 투표 현상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