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검찰 수사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존 리 옥시 전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준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오늘(23일) 오후 1시 반 존 리 전 대표가 이곳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존 리 전 대표가 출석하면서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0여 명이 거세게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의 대표로 재직했습니다.
옥시의 최고경영자 출신 외국인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검찰이 오늘 다른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세요.
[기자]
우선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옥시의 부장급 관계자 한 명도 존 리 전 대표와 함께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고요.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롯데마트 관계자 2명과 홈플러스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와 관련된 이른바 법조 게이트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브로커로 알려진 이민희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기자]
이 씨는 정운호 씨가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의 고교 선배인 홍만표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정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9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 3시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 씨와 검찰이 모두 출석하지 않으면서 실질심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대신에 서면심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오늘 밤 중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