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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유동규 조사…정민용 '자료 열람'도 수사 착수

입력 2021-10-01 20:01 수정 2021-10-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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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담 수사팀이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 보겠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유동규 전 본부장을 체포해서 지금 어떤 점을 확인하느냐입니다. 박지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아침부터 조사 중인데 물어볼 내용이 방대할 것 같군요.

[기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당시 사장 직무대리로서 사업 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 전반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사업 수익이 과도하게 민간에게 돌아가게 된 배경과 그 이유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이 과정에서 부당한 혜택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내역은 없는지 물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 전 본부장과 일했던 정민용 변호사와 관련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검찰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민용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밑에서 대장동 사업 초기 공모 단계부터 관여한 인물입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찾아 당시 자료들을 열람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전 압수수색 당시 문건을 함께 열람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불러 당시 상황을 묻고 진술서를 받아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업을 추진했던 초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겠죠?

[기자]

일단 정 변호사가 본 자료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공모에 관련된 자료들이라는 건데요.

정 변호사가 최초 공모 때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본 자료들을 역추적해서 공모 단계부터 모두 계획된 것이었는지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공사 직원은 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보여준 자료가 비밀에 해당할 경우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인에게 자료를 보여준 게 돼서 이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수사 착수로 인해 내부 직원에 대한 감사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 외에 경찰도 수사 중인데 오늘(1일) 수사팀을 대폭 늘려서 60여 명으로 다시 꾸렸죠?

[기자]

오늘 저희 취재진이 오전부터 화천대유 사무실 앞을 지켰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기남부경찰청 직원들이 오전과 오후 자료 협조 요청과 기초조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아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틀 전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뒤늦게 자료 확보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부회장 이성문 씨, 천하동인 1호 사내이사 이한성 씨도 정식으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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