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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폴폴' 심각한데…경기 침체에 낡은 경유차 인기

입력 2016-05-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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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경유차량도 이런데, 저감장치가 잘 돼있지 않은 오래된 경유차는 어떨까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2005년 이전의, 노후된 경유차량들을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유차량이 주로 거래되는 평택항 인근의 중고 화물차 단지입니다.

차량 구입을 문의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2001년부터 2005년 차량을 찾습니다.

[차량 구입 고객 : 새 차가 필요 없어요. 새 차 사면 타산이 안 맞아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다 그러니까.]

영세한 개인사업자들이 대부분이 고객들이 값이 싼 차량만 찾다보니 환경부가 조기폐차 기준으로 삼는 2005년보다 오래된 노후 차량만 주로 거래되는 겁니다.

[정복남 대표/서해특수차 : 대기업 들어가는 것은 5년 전후 현장에서 쓰는 것들은 연식적으로 신경 안 쓰고요.]

이러다보니 저감장치가 잘 돼 있는 비교적 신형 차량은 해외로 팔려나가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최근 들어온 2015년식 크레인 차량은 국내에서는 고객을 못 찾다 결국 베트남으로 팔릴 예정입니다.

올 들어 10년 이상 노후경유차 비율은 2010년보다 1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정부가 매연저감장치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이 장치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은 걸러내지 못합니다.

질소산화물도 줄이는 동시저감장치는 1500만원 수준으로 비싸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이때문에 감사원은 차라리 폐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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