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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미세먼지 공장'…경유차 내뿜는 질소산화물이 문제

입력 2016-04-26 21:44 수정 2016-07-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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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경유차는 급증하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운행되는 경유버스가 1km씩만 달려도 미세먼지가 많게는 수십kg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민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제는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입니다.

공기 중 오염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 입자로 변하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 실험 결과, 별도 저감장치를 설치한 최신 차종에서도 km당 0.6g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됐습니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운행되는 경유 버스 7000대가 1km씩만 달려도 질소산화물이 4kg 이상 나오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주변 오염물질이 달라붙으면 미세먼지는 수십kg까지 불어날 수 있습니다.

전국 55만대에 달하는 노후 경유 화물차는 유해물질과 매연을 더 많이 배출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노후 경유차량에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 : 매연 저감장치를 달면 기름이 많이 먹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달려고 해요.]

유럽 등에서는 경유차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SUV 붐을 타고 2010년 22만9000대에서 2015년 68만4000대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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