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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에 '픽픽' 쓰러져…더윗병 환자 급증

입력 2013-08-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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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에 건강관리에도 더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올 여름들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린 환자가 450명을 넘어섰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하루가 멀다하고 더윗병 환자가 실려오고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40대 남성은 열사병으로 의식까지 잃었습니다.

[손유동/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수분 공급이 제대로 안 된 상태로 계속 작업을 하다가 몸 속의 수분이나 전해질이 다 빠져나가면서…]

올여름 들어 발생한 일사병과 열사병 환자는 453명.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환자 수가 늘었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열사병에 걸린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더윗병 환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사병은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낫지만 열사병은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가 망가지면서 체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의식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용욱/서울 도봉소방서 소방교 : 119에 먼저 신고를 하고, 환기가 잘 되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허리띠나 장신구를 풀어주고…]

60대 이상 노인들은 폭염이 최고조에 이르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바깥나들이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도 한 시간마다 최소 2잔에서 4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탈수로 쓰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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