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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재 후유증으로 50억? 퇴직 후 골프…"살기 위해 했다"

입력 2021-10-01 20:12 수정 2021-10-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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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곽병채 씨는 "일을 하다 쓰러진 적도 있다"면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퇴직 당시 50억 원을 받은 건 건강상의 이유도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곽씨는 화천대유에 있을 때도 조기 축구에 열심이었고 퇴직 후에는 골프와 캠핑 등도 즐기는 걸로 파악이 됩니다. 곽씨는 골프 같은 건 건강을 회복하려고 "살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곽 씨가 50억 원이란 거액을 받은 건 중재해를 입었기 때문이란 해명을 한 바 있습니다.

어지러움과 이명 현상을 비롯해 일종의 산재 후유증이 있었단 겁니다.

곽씨에게 건강 상태를 물어봤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건강해 보이시는데, 혹시 어디가 아프시다는 건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잠시만요… (지금 너무 멀쩡해 보이셔서…) 네, 네. (어디가 산재라는 건지요?) 제가 SNS에 말씀드린 것이 전부.]

실제 곽씨는 소셜미디어에 "2018년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회사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곽씨는 화천대유 근무 당시 조기축구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퇴사 이후에도 골프와 캠핑을 즐긴 걸로 파악됩니다.

곽씨는 "살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도 이제 살아야 되잖아요. 저도 살아야 돼서 다시 건강을 회복을 해야 되는 거고. (골프를 치면 증상이 악화될 텐데요.) 네 그래서 제가 그걸 매번 가서 뭐 한 건 아니고. 자주 치지 않았거든요, 진짜. 그래서 저 집에 거의 칩거생활 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몸이 안 좋아서 퇴사한 이후에. 다른 일도 지금 할 수가 없고 해서. (캠핑도 그렇고 다 건강을 위해서?) 네, 네.]

하지만 관련 기록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병원 다니시는 기록 같은 것 보여주실 수 있으실까요?) 병원은 다녔는데 기록은 개인정보라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고요.]

산재 피해 등으로 받았다는 50억 원이 정당한 돈으로 생각되느냐고 거듭 물었지만, 답변을 피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노동자가 사망해도 2억~3억원 정도밖에 안 나오거든요, 통상적으로.) 네, 네.]

(VJ : 최준호 /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인턴기자 : 오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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