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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상도 아들 인터뷰 "회사가 먼저 거액 성과급 제안"

입력 2021-10-01 20:07 수정 2021-10-01 22:19

50억원 뇌물 의혹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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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뇌물 의혹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부인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해서 이른바 '50억 약속그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이지요. 화천대유가 곽 의원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거액을 주기로 약속했단 의혹입니다. 화천대유 측도, 곽 의원도 의혹을 다 부인한 상황에서 저희 JTBC가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곽씨는 "자신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회사 측이 먼저 거액을 받을 수 있게 성과급 계약을 바꾸는 걸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곽병채 씨는 화천대유 측이 먼저 성과급 계약을 바꾸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퇴직 의사를 밝히자 계약 조건을 바꾸자고 했고, 그 덕분에 50억 원이란 퇴직금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조건이 변경됐잖아요.) 네. (누가 제안을 했나요?)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먼저 요청하신 것도 아니고?) 네, 네. (회사가 먼저 그렇게 돈을 더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거네요?) 네, 전 요청한 적이 없고요.]

회사를 떠나겠다는 직원한테 회사가 먼저 나서 거액의 퇴직금을 제안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곽 씨 아버지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가 거액을 주기로 한 이른바 '50억 약속그룹'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곽 의원과 마찬가지로 곽 씨도 해당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아버지를 보고 사실상 뇌물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거든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알려진 50억 원에 약간의 명절 상여금 말곤 더 받은 돈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50억원 이외 돈을 더 받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 진짜 들어가서 말씀드린 대로 그 급여만 받았고. 그 급여 받고 직장생활 했고요. (후원금으로 간 것도 있었고, 여러 형태로 금전적인 지급이 되고 있었다는 게 나왔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음…그러니까 뭐 제가 지금 그때 당시에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서 급여에 대한 부분을 다 냈는데…추석 상여금이나 이런 부분 명절 때 지급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몇백만 원도 아니고 몇십만 원 정도.]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지원하라고 한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알고 아드님께 그렇게 좋은 자리를 소개해 드렸는지 그 과정은 들으셨나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거는. (그럼 그 과정도 모르시고 그냥 지원하신 거예요?) 그럼요. 그걸 뭐, 뭐. 그 과정이 뭐 어떻게 되어 갖고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없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가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어떤 일을 하셨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던 건지, 국민들이 묻고 있거든요.) 하…이게 좀…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게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으니까요.]

(VJ : 최준호 / 인턴기자 : 오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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