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이란인데요. 이란의 사망자 숫자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인사문화까지 바꾸는 나라도 생기고 있는데요.
국제외교안보팀 이예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우선 지금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다른 나라 상황부터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이란입니다.
공식 집계로 34명이 숨졌는데요.
그런데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간 28일 현지 의료 소식통을 취재했다며 이란에서 최소 210명 넘게 숨졌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식 집계와 6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겁니다.
때문에 이란 정부 통계를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란이 정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BBC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식 집계 상으로 388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에는 부통령과 보건부 차관 등 고위 공직자 7명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중국 얘기를 해보죠. 중국은 오히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이 밝힌 수치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427명이 새로 감염됐고 47명이 숨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5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3일 연속 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중국에서 하루 3천 명 넘게 새로 감염이 되고, 100명 넘게 숨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의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전염병을 이길 수 있는 완전한 확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이탈리아 옆에 있는 스위스. 스위스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아서 예방조치에 나섰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위스는 지금까지 15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된 스위스는 1천 명 이상 참가하는 모든 공공 및 민간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열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제네바 국제모터쇼도 취소됐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전시회로 관람객이 70만 명에 이르는데 3일 전까지만 해도 주최 측이 예정대로 진행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심상치가 않아서 급하게 취소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남미 브라질에 이어서 멕시코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이탈리아에 다녀온 남성 2명입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는 인사법도 바꾸기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보건부가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악수나 포옹을 하지 말고 볼키스도 삼가라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오는 신도들을 다 만나서 그런 것 같은데 감기 증세를 보여서 일정을 취소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간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28일 오전 미사만 진행을 했는데요.
앞서 26일 예식 때 교황이 기침을 하며 감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날 예식 전에 전 세계에서 온 수천 명의 신도들과 악수를 하기도 했는데요.
또 현재 이탈리아는 교황청이 있는데 현재 확진자가 이탈리아에서 900명에 이르기 때문에 혹시나 교황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은 아니라고 부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