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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대 최고 (1) vs 이진영] 몸 날려 잡은 환상 다이빙캐치
입력 2013-02-18 10:56
수정 2013-02-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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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최정예군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전, 이진영의 다이빙캐치 하나에 경기의 분위기가 뒤집어졌다.
4회말 2사 만루위기, 일본의 타자는 니시오카. 당시 감독을 맡았던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니시오카의 타구는 대부분 좌측 혹은 중간을 향했다. 때문에 외야수들을 모두 왼쪽으로 이동시켰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정작 니시오카의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비어있는 우익선상으로 향했다. 그때, 좌측으로 이동해있던 이진영이 공을 향해 빠르게 달렸고, 몸을 날렸다.
김인식 감독조차 눈을 질끈 감은 그때, 도쿄돔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진영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대량 실점 위기를 모면한 것. 최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이진영은 ‘국민 우익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진영은 “뛰어가 잡기는 힘든 타구였다. 몸을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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