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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두언 "김윤옥, 엄청난 실수…대선 결과 바뀔 뻔"

입력 2018-03-02 17:41 수정 2018-03-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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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공천헌금 의혹이죠. 사실이라면 정치권에 불러 올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경천동지'할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해 온 정두언 전 의원은 김윤옥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죠. 오늘(2일) 최 반장 발제에서는 소환을 앞두고 있는 이 전 대통령 수사 속보를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을 비공개로 소환을 했습니다. 이상은 다스 회장과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이 전 대통령 큰 형, 이상은 회장은 명목상 다스 주인입니다. 다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은 직계가족 중 참고인은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즉, 이 회장은 핵심 인물이기는 하지만 현재 직접 형사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회장 "이 전 대통령과 다스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은/다스 회장 (어제) :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 거라고 인정하셨나요?) 나 아니에요. (그렇게 진술하셨나요?) 아니에요. 그렇게 안 했어요. (뭐라고 진술하셨나요?) 사실 그대로 얘기했어요. 죄송합니다.]

이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죠.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취재진 앞에서 했던 말과도 동일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1월 24일) : 그건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동형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지분은 작은 아버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죠.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 역시 특검에서와는 달리 진술의 취지를 바꿨다고 합니다.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또 한 명. 김소남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입니다. 대통령 직계가족도 아니고 공천헌금 피의자 신분이지만 역시 비공개로 소환이 됐죠. 국회의원 뱃지를 돈을 주고 달았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이 됩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한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당시 뒷말이 무성했는데요. 호남향우회 여성회장인만큼 '호남몫'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호남 인사들은 "듣도보도 못했다", "향우회에서도 모르더라"라며 논란이 일고 일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우회장 이력으로 '고려대 몫'이었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김윤옥 여사와 친분이 두텁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지난주에 이어 어제 두 번째 불러 조사를 벌인 겁니다. 불법 자금을 건넨 경위 그리고 이 전 대통령 관여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윤옥 여사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폭로가 터졌죠. 대선 당시 경천동지할 일이 있었다고 주장해 온 정두언 전 의원, 한 가지가 김 여사와 관련이 있다고 앞서 운을 띄웠었죠.

[정두언/전 의원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지난달 21일) : 불법자금이 되겠죠. 하여간 여사하고도 관련이 있다, 라고까지만 얘기 드리겠습니다. (대선 때) 후보 부인이 역할이 크고요. 부인들이 또, 부인들 사이에서 비용이 많이 나가고 하니까 거기도 정치자금이 들어가죠.]

정 전 의원! 매번 스무고개 하듯 슬쩍슬쩍 흘리고 있는데요. 오늘 한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걸음 더 들어갔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출처 : 서울신문 / 음성대역) :  김윤옥 여사가 엄청난 실수를 했어요. 정신 나간 일을 한 거죠. 대선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그 일을 막느라 거기서 요구하는 돈도 다 주고 사재 털어가면서 많이 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폭탄 발언을 해놓고서는 또다시 침묵에 돌입했습니다. 요즘 저희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밀고 당기기 밀당이 심한데 20대 총선에서 떨어진 후 정치는 접었다고 합니다. 대신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매우 활약을 하고 있죠. 여기에다 어릴 적 꿈이었던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요즘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정 의원님, 이 노래로 꿈을 응원합니다. '젊은 그대'

그나저나 정두언 전 의원이 언급했던 김윤옥 여사의 엄청난 실수는 무엇일까요.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다만 2007년 대선 당시 김윤옥 여사와 관련해 불거졌던 의혹이 하나 있습니다.

[김현미/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 (2007년 11월 25일) : 김윤옥 씨가 두세 차례 보석을 불법 수입하다 적발되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이것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님의 자백이었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이미 1000만원이 넘는 핸드백을 들고 다니시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화려하게 소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명박 캠프 나경원 대변인은요, 홍준표 의원의 발언은 "그러한 네거티브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사실 선거 과정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난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정두언 전 의원 또한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고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기사 제목은요. < "이명박 공천헌금 의혹" "김윤옥 엄청난 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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