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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호성 휴대폰' 첫 공개…최순실 국정지시 정황

입력 2016-12-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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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이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국무회의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와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서 박 대통령에게 지시를 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녹취록 가운데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에 관한 통화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지시를 내린 정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지시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알아서 음미하라"며 즉답은 피했지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언급한 내용이 실제로 실행 됐는지 등을 검찰이 확보한 다른 정황들과 함께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녹취 파일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정 씨의 휴대폰에서 발견된 것으로 최 씨와의 통화 내용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그제(7일) 청문회에서 나온 최씨와 박 대통령이 동급이라는 발언은 "인격 모욕"이라며, 최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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