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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유 없다" 답변서에 또 한번 광장 밝힌 '촛불'

입력 2016-12-17 18:59 수정 2016-12-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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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의 첫소식은 8차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해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행진에 앞서 본행사가 진행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취재중인데요. 강 기자 지금 탄핵안이 가결된 게 벌써 일주일이 넘었잖아요. 여전히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나요?

[기자]

5시 기준으로 집회 주최 측이 밝힌 참가 인원이 30만 명입니다.

위에서 보고 있으니까요, 광화문 광장은 이미 참가자들로 가득찼고요, 광화문 광장 옆 차로에도 많은 시민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바로 다음 날 열린 지난주 집회에도 서울에서만 8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탄핵안 가결과 별개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만큼 컸다는 건데요.

이번 주에는 바로 어제였죠, 대통령이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답변서에서 대통령이 '탄핵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늘 집회에도 꼭 나와야겠다고 다짐한 시민들이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를 언급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앵커]

잘못이 없다고 했던 대통령의 답변서가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됐다는 이야기고요. 들어보니 오늘부터는 지난주까지 촛불집회는 달리 빠르게 행사를 진행한다면서요?

[기자]

날이 추워지고 집회가 여덟 차례나 이어지며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진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최 측은 앞으로는 집회를 짧고 굵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도 지난주와 달리 집회 전에는 행진이 없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전 행사만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고요, 5시 10분 부터 본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를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헌재에 대해서도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잠시 후 헌재를 연결해 볼텐데, 헌재 앞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단체들이 지지 집회를 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화문에서도 관련된 집회가 열렸다면서요?

[기자]

오늘 낮 엄마부대를 중심으로 한 친박단체들이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불과 차로 몇 개, 경찰 차벽만을 사이에 두고 탄핵 무효를 외쳤던 것입니다.

양 쪽의 충돌을 염려한 경찰이 차벽을 겹겹이 쳐 양쪽의 접촉을 차단하긱도 했습니다.

친박 단체의 집회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해서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 될 것'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앵커]

특별한 충돌이 없었던 게 다행으로 생각되는데. 이 시간 이후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도 행진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잠시 뒤부터 청와대와 총리 공관, 헌법재판소 등 3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됩니다.

경찰의 제한 통고에 이번에도 법원에서 행진 경로와 목적지가 결정됐습니다.

법원은 집회 시위의 자유가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 도로 교통 등의 문제보다 중요하고 판단하고, 오늘 자정 전까지 안국역 인근과 효자치안센터, 경복궁역 사거리까지의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주최 측은 8시 30분 쯤 모든 집회와 행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역시 시민들의 피로감을 고려하고 촛불집회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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