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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도…8차 촛불집회 열려

입력 2016-12-17 17:35

본집회 시작 오후 5시에 시민 30만명 운집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 등 외쳐

법원, 헌재·총리공관 100m 앞 행진·집회 허용

보수단체 맞불집회…충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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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집회 시작 오후 5시에 시민 30만명 운집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 등 외쳐

법원, 헌재·총리공관 100m 앞 행진·집회 허용

보수단체 맞불집회…충돌은 없어

이제는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도…8차 촛불집회 열려


이제는 "탄핵 인용" "황교안 퇴진"도…8차 촛불집회 열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8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17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150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전 7주 간 이어진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 가결, 즉각 퇴진의 외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헌재를 향한 빠른 탄핵 인용과 대통령 직무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 등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주최 측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즉각 퇴진 선고와 탄핵 심판을 받은 박근혜는 변호인을 통해 헌재에 '탄핵 이유가 없다'는 후안무치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더욱 혼란하게, 국민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어야겠다고 작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황교안은 대통령 행세를 하면서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국정농단과 공작정치의 또다른 주범 김기춘·우병우를 즉각 구속하라는 요구와 함께, 제2의 박근혜 노릇을 하고 있는 황교안의 즉각적인 사퇴도 함께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원은 기존 코스인 청와대 외에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와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안국역 4번 출구·우리은행삼청동영업점 앞)까지 행진 및 집회를
허용했다.

다만 법원은 헌재 앞 100m 이내인 재동초등학교 인근 북촌로 31길 및 만수옥 앞과 총리공관 100m 이내인 삼청로 카페골목까지의 행진과 집행은 불허했다.

헌재 앞 집회는 오후 1시부터 10시30분, 총리공관 앞 오후 6시부터 10시30분까지만 허용됐다.

8번에 이르는 주말집회에도 광화문 광장에는 본 집회가 시작된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30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다.

본집회에서는 시민 자유 발언, 헌재의 신속 탄핵을 촉구하는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인 고(故)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의 무대 발언, '소등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본집회를 마친 추최 측과 시민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행진에 돌입, 각 지점에서 "빠른 탄핵 인용"과 "황교안 즉각 퇴진" 등을 외칠 예정이다.

본집회 전에는 '박근혜 공범 재벌총수 구속 결의대회'(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우리는 왜 촛불을 들었나 ―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퇴진행동), '박근혜 퇴진! 청년 산타 대작전'(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 '12월 17일엔 광화문 종강 촛불'(박근혜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박근혜 하야! 청소년 시국대회'(박근혜 하야!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 등 다양한 사전 집회가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우익 단체들이 광화문 촐불집회에 앞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등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인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 대처'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은 무효다.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보수·우익단체 회원들은 집회 후 오후 1시부터 태극기를 흔들며 청와대 인근 소격동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왕복행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에 미리 와 있던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정부서울청사, 세종문화회관 앞 등에서 맞닥뜨려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잠시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렇다 할 충돌은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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