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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대교 등 전면통제, 비바람 거세져…이 시각 당진

입력 2020-08-26 21:23 수정 2020-08-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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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태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이 서해안지역입니다. 지금 태풍이 서해안지역을 따라서 북상 중인데요. 앞서 전해 드렸지만, 시속 30km의 속도로 계속 북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 위에 있는 충남 당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현재 그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충청남도 당진시 장고항에 나와 있습니다.

1시간 전만 해도 빗방울이 굉장히 거셌는데 지금은 약한 빗방울이 내리고 있고 하지만 돌풍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는 들어 있지 않은 데도 제 바로 등 뒤로 태풍이 오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낄 정도입니다.

기상청은 천안 등 충남지역의 전역에 지금 태풍주의보를 발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행히도 태풍 피해로 인한 신고 접수는 없습니다.

[앵커]

충남은 2012년 태풍 볼라벤 때도 피해가 워낙 컸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남지역에서는 선박 5600여 척이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볼라벤 때 피해가 크기 때문인데, 저와 가까이에 있는 지금 바로 뒤에 있는 장고항에도 어선 7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 휴대폰으로도 계속해서 재난문자가 오고 있는데요.

충남 태안군의 안면대교와 신진대교 등 세 다리가 통제되고 하천이나 해안가의 접근을 금지하니까 안전에 주의하시라 이런 내용입니다.

충청남도는 어제부터 태풍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오후 9시부터는 3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는데,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특히 아까 말씀하셨듯이 2012년에는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었는데요.

당시 충남지역에는 지역주민이 옥상에서 돌풍으로 추락하는 등 2명이 사망했고 이재민도 171명이나 됐습니다.

그때보다도 바람이 더 거셀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충남지역은 언제 가장 조심해야 합니까?

[기자]

오늘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가 고비입니다.

지금 이 지역은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게 새벽 1시쯤 140km 거리에서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충남 서해안과 아산, 예산 등 서쪽지역에 초속 40m에서 60m 정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속 40m 정도라면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 세기입니다.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고정시키고 재난방송 주의 깊게 지켜보시면서 외출은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정재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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