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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731 탑승'은 계산된 도발"…중국 정부도 '발끈'

입력 2013-05-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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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대전 당시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은 731부대를 연상시키는 자위대 훈련기를 타서 말썽이 났죠? 우리도 그렇지만 731부대의 악몽을 더 심하게 겪은 중국은 발칵 뒤집혀졌습니다. 아베 총리, 사고 많이 치죠?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731 번호가 새겨진 훈련기를 일부러 탔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고도로 계산된 도발로 보고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731 부대의 만행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중국은 정부까지 나서서 일본에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보고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도 "중국 내 반일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731부대는 2차대전 당시 중국 하얼빈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조선인 등을 상대로 해부와 냉동 등 각종 생체 실험을 벌여 1만여명을 희생시킨 일본의 세균전 부대입니다.

중국에선 731이란 숫자 자체가 여전히 죄악시되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분별없는 행동을 중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캉창/베이징 시민 : 731부대 사건은 역사적 아픔인데, 아베 총리의 행동은 반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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