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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메르스 대책 '따로따로'…해법은 없이 요란

입력 2015-06-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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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메르스 간담회와 현장회의 등을 열고 있는데요. 여야의 대응도 제각각이어서 해법은 없이 호들갑만 떠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메르스 관련 민관 합동 긴급회의를 연 청와대.

이튿날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오전과 오후에 전문가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때 메르스 관련 의료진들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정작 메르스 발병 현장에선 의료진이 부족하단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전문가들을 호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5일)은 여야가 잇따라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새누리당은 경기도 평택시청과 평택교육청을 찾았고, 새정치연합은 경기도청과 경기교육청에서 현장회의를 열었습니다.

대응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청와대는 종합 컨트롤타워를 만들면서 여당을 배제했고, 여야는 국회 차원의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포감 확산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정부 무능'에 집중 공세를 펴는 모습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정부와 함께 협력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위치에 있는 서울시장께서 어젯밤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새정치민주연합 : 복지부는 은폐뿐만 아니라 거짓말도 하고 있습니다. 3차 감염은 없을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당사자가 바로 복지부입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 간 통일되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사태 수습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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