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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실시간 정보공유 추진…메르스 총력 대응

입력 2015-06-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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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해 메르스특위에 이어 재난대책본부까지 구성키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재난대책본부 추진…실시간 정보공유

새정치연합은 지난 2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소속위원들로 메르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당내에 메르스 대책 원내상황반을 편성한 데 이어 이를 추미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메르스특위로 격상시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추진 중인 당 재난대책본부는 메르스특위와는 별도로 전국 단위의 모든 정보와 소식을 실시간 취합하는 종합상황실격 기구로, 정부의 메르스 정보 비공개 방침에 정면으로 맞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본부에는 당 안팎 전문가들을 총망라해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정부 당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과거 집권 경험을 부각시키는 한편 정부의 비공개 방침에 반해 '메르스맵'을 직접 만들어 배포하는 시민들과 힘을 모아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지방자치단체 책임자가 전국에 널려 있다. 이 지역의 모든 정보, 모든 소식들을 실시간 취합하겠다"며 "그래서 지금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전혀 모르는 가운데서 재난의 위험에 빠진 이 정부의 대응방식에 더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겠다"면서 "필요한 곳에 달려가겠다. 우리 당 재난본부 중심으로 어디나 필요한 분이 있으면 국민의 공포와 함께 하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 그 우수하고 헌신성 있는 전염병에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는 많은 전문가들을 제대로 조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참여정부 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노력했던 많은 분들의 공로와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한 뒤 "그 당시 함께 뛴 김용익 의원이 계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 무능 질책 속 '박원순 구하기'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한목소리로 비판을 제기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늑장대응을 비판하며 '박원순 구하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을 위해 직접 나서서 서울시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듯이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직접 나서서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

추미애 메르스특위 위원장은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를 지적하고 "박원순 시장이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어젯밤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강 건너 불구경하던 청와대는 불 끄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소방수를 자처한 박 시장을 나무라고 있다"며 "과연 누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용익 의원은 "지자체에까지 (정보를) 비밀에 붙여 급기야는 어제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지자체뿐 아니라 국회에도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스스로 문제 해결도 못하면서 정치권과 지자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는 방해꾼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컨트롤타워 무능을 지적하면서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이제 지자체를 (대응기구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남경필 경기지사도 지방정부를 포함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복지부를 '양치기부'라고 비난하고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네덜란드 기관에서 검사하겠다고 요청했는데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능력이 없으면 외부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외부 도움마저도 받지 못하는 복지부는 무능의 완전종결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국민안전처에 대해 "300만명이 감염돼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한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분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한 뒤 "국가재난 수준에 버금가는 비상사태에 대해 철저히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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