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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루 새 양성→음성…결핵 역학조사 '오락가락'

입력 2017-07-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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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죠. 그건 이미 보도에 나간 겁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인 신생아들의 감염 여부 조사부터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아이들이 이튿날 다른 병원에서 음성으로 번복되는 등 진단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입니다.

윤정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모네여성병원 결핵 역학조사 대상 신생아와 영아는 총 798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해 결핵과 잠복결핵 감염 여부 검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아이 부모들은 검진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서모 씨/피해 아동 부모 : 보건소에 똑같은 직원이 어제 갔더니 양성, 오늘 갔더니 음성. 음성 양성 판단도 못 하는 상황이죠.]

해당 아동의 잠복결핵 검진표입니다.

항원검사에서 피부가 10mm이상 부어오르면 양성으로 판단하는데 1차는 10mm로 양성, 2차는 8mm로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서씨 아이만이 아닙니다.

[이모 씨/피해 아동 부모 : 보건소에서는 양성 판정, 병원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지금 부모들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판단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의 부모는 더 불안합니다.

[김모 씨/피해 아동 부모 : 저희 아이는 음성인데요, 재검하거나 3개월 후에 다시 했을 때 수치가 양성으로 나오면 그건 누가 책임을 질 건지도 걱정이 돼요.]

질병관리본부는 측정 방법상 어쩔 수 없는 오차라고 설명하지만 신생아 감염으로 이미 날벼락을 맞은 부모들은 다시 한번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영상 출처 : 피해 아동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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