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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의 대마' 또 잡고 3차전도 승리…알파고 "은퇴"

입력 2017-05-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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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알파고가 중국 커제 9단과 마지막 3차전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늘(27일)도 알파고는 커제의 대마를 잡고 항복을 받아냈는데요. 알파고는 이번 대결을 끝으로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4번째 대결에서 78번째 '신의 한수'로 알파고의 오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알파고 마스터' 버전은 차원이 달라졌습니다.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책임 개발자 : 알파고는 이세돌과 4번째 대결에서 나타난 78번째 수 같은 약점을 모두 찾아내서 스스로 보완하는데 전문가가 됐습니다.]

알파고는 중국 커제 9단과 마지막 3차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 커제의 과감한 침투 작전은 알파고의 철벽 같은 수비에 막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알파고는 커제의 중앙 대마를 잡아버리며 209수 만에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대국 중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던 커제는 "알파고는 '바둑의 신'과 마찬가지"라며 "내가 이길 수 있는 한 톨의 희망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대국"이라며 알파고의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세계 대회 2관왕인 커제가 알파고에 0대 3으로 패배하면서 지난해 이세돌의 1승이 알파고와 대결에서 인간이 기록한 마지막 승리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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