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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폭력 진압에 '공분'…"경찰 예산 끊고, 해체하라"

입력 2020-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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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과잉 진압하는 미국 경찰들의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시위대에선 "경찰 예산을 끊고, 아예 해체하라"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앞으로 몰려든 시위대가 든 피켓에 새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이처럼 경찰 예산을 끊으라는 요구가 대표적인 구호로 떠올랐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경찰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아예 경찰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70대 노인을 밀쳐 넘어뜨리고, 전기충격기와 진압봉을 휘두르는 장면은 시위대를 자극했습니다.

경찰 총기에 목숨을 잃는 사람만 한 해 천 명에 이릅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가 경찰 개혁을 통해 경찰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법 제도를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민심이 악화하자, 뉴욕과 LA 시장은 경찰 예산 삭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 듯 경찰을 감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예산을 끊거나 해체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범죄율이 그동안 없었던 (최저) 수준이잖아요.]

민주당과 바이든 전 부통령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치안 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해 대선 쟁점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휴스턴에선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식은 내일(10일)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집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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