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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 성공"…대화 모드에 악재 쏘아올린 북한

입력 2017-07-04 20:30 수정 2017-07-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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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4일) 오전 9시40분 동해상으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후에 6시간 뒤에 사상 처음으로…이것은 북한의 사상입니다마는, 사상 처음으로 대륙간 탄도탄, 즉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거리만 보면 8000㎞ 이상의 ICBM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이 경우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북미 관계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미국 역시 이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CBM 개발 계기로 북한은 한국보다는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후 3시 30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

북한은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는 2802㎞, 비행 거리는 933㎞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세계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다"며 ICBM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직접 명령했고, 현지를 찾아 직접 관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사거리로 볼 때 ICBM급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인데 한미 정보당국은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화성-14형이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것이어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에 모두 큰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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