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텃밭인 충청지역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지지율이 낮게 집계된 것과 관련, "저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역전을 확신했다.
안 지사는 14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노조 2017 정기 전국대의원회의 및 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 지역에서 역전을 확신하냐"는 질문을 받고 "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제 지지율이 상승세다. 많은 분이 격려 말씀을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과거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서 제가 더 정진한다면 더 많은 국민께 사랑과 지지를 받고 민주당이 확실한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이 본격화돼 토론의 장이 열리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안 지사는 "전통적 지지층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이 저에 대해 조금 더 주목한다면 똑같은 이유로 당원들도 주목을 하리라 생각한다. 국민 마음 따로 있고, 당원 마음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 대안이라면 당원의 눈높이도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수용될 것으로 믿는다"며 "별도 다른 노력보다는 제가 주장하는 바를 조금 더 자주 말씀드릴 기회를 얻는다면 당원이나 국민 여러분께 그것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대안이고 비전이라는 점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추가 질문에 "앞으로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각각의 후보들이 어떠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냐"며 "그간 말한 것처럼 소신껏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론에 대해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헌법 자체가 총리 국회 인준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국회 다수파와 협치 또는 연정 형태를 추진하도록 헌법이 설계돼 있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헌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니다. 6번의 대통령 과정에서 헌법이 명령하는 헌법 운용의 중요한 원칙을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 지사는 금융노조가 주장하는 성과연봉제 폐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론이다"며 찬성 입장을 내놨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