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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도 '문 활짝, 에어컨 빵빵'

입력 2013-06-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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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지금도 귀한 전기를 허공에 날려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에어컨을 켠 채 가게 문을 활짝 열어둔 상점들을 박진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상점이 밀집해 있는 명동거리입니다.

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튼 채 영업을 하게 되면 단속 대상인데요.

실제 어떤지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발걸음을 떼자마자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가게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명동 상점 관계자 : 지금 에어컨 틀고 문 열어놓으셨는데…아직까지 단속 기간이 아니잖아요.]

[명동 상점 관계자 : 온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계속 켜는 게 아니고 켰다가 껐다가 하면서…]

취재진이 들어서자 서둘러 에어컨을 끄기도 합니다.

가게들이 이처럼 하나같이 모두 문을 열고 있는 이유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명동 상점 관계자 : 명동은 관광특구여서 일본·대만·중국 사람들이 한 번에 밀려오기 때문에…(문을 열어놔야 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당국은 절전 독려 운동에 한창입니다.

[김용복/서울특별시 기후변화정책관 : 올해 전력 사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개문 냉방 영업을 하지 않으면 전력 피크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단속을 올해는 더욱 강화해 별도 계도기간 없이 1차 경고 후 바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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