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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추모 현장에 퍼진 위로의 노래…'내게 기대요'

입력 2020-06-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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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기리는 시위 현장 곳곳에선 이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세상에 나온 지 50년 가까운 오래된 곡이지만 사람들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힘껏 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Lean on me' : 우린 모두 기댈 사람이 필요해요. 내게 기대요.]

하늘로 떠나버린 조지 플로이드에게 뒤늦게나마 어깨를 내주고 싶었던 사람들, 분노와 슬픔을 잠시 비워내고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인종차별과 혐오를 거둬달라, 힘껏 외치고 난 다음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노래는 조지 플로이드를 향한 위로이자 바로 곁에 있는 서로를 향한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Lean on me' : 당신이 약해질 땐 내가 친구가 되어 줄게요.]

48년 전인 1972년 미국 가수 빌 위더스가 세상에 처음 건넨 이 곡은 서로에게 무심한 도시인들 사이에서 느끼는 서글픔을 그렸습니다.

사람 사이엔 여러 가지 벽이 있지만 그럼에도 어려울 때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Lean on me' / 빌 위더스, 1973년 : 현명한 사람은 언제나 내일이 있다는 걸 알죠.]

대통령 취임식의 빛나는 순간에도, 아이티 지진이나 미국 허리케인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까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의 시간에도 노래는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 손을 내밀곤 했습니다.

노래를 만든 이는 석 달 전 여든한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노래는 여기저기서 울리며 아픈 마음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빌 위더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로맨틱한 사랑에선 예쁘고 매력적인 걸 곁에 두고 싶어 하지만 사랑의 본질은 어려움에 빠진 상대 곁을 지키며 돌보려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AtistsCANVEVO NJ.COM 빌 위더스 공식 홈페이지 VPM)
(VJ : 김경찬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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