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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와 전면휴전"…6년 내전 끝내고 평화협상

입력 2016-12-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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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리아와 전면휴전"…6년 내전 끝내고 평화협상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면적 휴전이 30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발효된다. 6년 가까이 지속된 시리아 내전이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과 BBC방송 등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외무장관 및 국방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휴전협정의 진전이 있었다는 보고가 지금 막 들어왔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측이) 몇 시간 전에 휴전협정 문서와 휴전협정 감시 방안, 평화협상 준비 돌입 선언 등 3개의 문서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푸틴은 이어 "이번 합의들은 매우 깨지기 쉬운 내용이다. 특별한 주의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휴전협정의 이행과 함께 시리아 내 러시아군 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그러나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정통성 있는 시리아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국영 사나(SANA)통신을 통해 30일 0시를 기해 전면적 휴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의 보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외무부에 따르면 이번 휴전협정에는 이슬람 과격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시리아 전역의 6만2000명 반군 대원들이 휴전에 참여할 것이이라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군과 터키 군이 함께 휴전 준수 상태를 모니터하는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휴전협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휴전협정 당사자들이 무기를 실제로 내려놓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와 이란, 레바논 등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해 온 세력들도 휴전협정 성공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에서도 여러 차례 휴전을 중재했었다. 지난 4년 여 동안 반군들에 의해 장악돼 있던 알레포를 둘러싼 휴전협정은 그러나 대부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점령 이후 터키와 이란과의 조율을 거쳐 시리아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그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반군 세력을 각각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 온 동시에 휴전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와 터키는 미국이 IS와의 전쟁을 빌미로 반군 세력을 지원한다면서 비난을 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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