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탑승객 9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 등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는 이륙 후 2분 만에 흑해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탑승객은 현지 유명 군합창단과 기자와 군인 등 모두 92명에 이릅니다.
군 함정과 헬기 등을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그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최대한 빨리 해군 특수장비를 갖춘 잠수부원 100명을 추가로 사고 현장으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모두 3000명 넘게 수색과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술적 결함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관측됩니다.
국방부는 30년 이상 사용된 해당 항공기가 지금까지 모두 6000여 시간을 비행했고, 2년 전 마지막 수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행시간이 풍부한 베테랑 조종사였지만, 조종 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국방부 소속 항공기인데다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