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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적인 보복?…중국 의존도 높은 중소기업 '긴장'

입력 2016-08-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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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꺼내들고 있는 압박카드는 외교적 군사적 카드는 아직 아니고 일단 민간영역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류 금지령으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을 이끌어내고, 비자문제를 건드려서 한국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겠다는 것이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히 중소기업들이 당장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용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지면서 우려가 큰 곳은 중소기업들입니다.

대기업과 달리 현지 초청장을 받기 쉽지 않아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입니다.

[중소기업 직원 : 현지 바이어나 제조사 쪽에 협의하러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사업할 수 있는) 길이 막힌 거죠. 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중소기업 관련 양국 정부 행사가 사실상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중국 공신부와 중소기업 관련 정책교류 행사를 준비 중이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후 중단됐습니다.

[정부 관계자 : 사드 때문에 안 한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화장품업계도 각종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인터넷몰에서 판매되는 마스크팩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화장품과의 관련성은 언급되진 않았지만 자칫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겁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 :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보니 계속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고요.]

중국이 국제 규범에 어긋나는 무역장벽을 치는 대신, 비공식적인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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