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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깜짝 놀랐다"는 '+α' 북핵 시설 어디?

입력 2019-02-28 20:48 수정 2019-03-0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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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에서 영변 핵실험장 폐기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정황상 과연 그 이유가 전부였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 말대로라면 미국이 이른바 영변 플러스 알파를 원했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역시 협상 결렬의 한 이유가 됐다는 뜻이겠죠. 전문가들은 강선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많은 곳을 얘기했고, 우리가 그곳들을 아는 데 대해 상대(북한)가 놀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린 한 단계보단 더 많이 나아가야 합니다.]

비건 대북담당특별대표가 언급한 '비욘드 영변'.

다시 말해 미국이 제2차 핵담판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 이상을 원한다는 분석이 그동안 제기돼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영변 외 다른 곳의 핵 시설까지 폐기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영변과 강선이라고 말하는 곳과 그다음에 희천이나 아니면 그 위쪽에 원심분리기 생산시설까지 포함되고 연구시설까지 포함되고…]

전문가들은 미국이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을 것을 추정되는 평안남도 강선, 2011년 원심분리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자강도 희천 등의 핵시설 폐기를 요구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 국방정보국은 북한이 강선에서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만의 폐기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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