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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방 구하기 전쟁…전세 거의 없고 월세는 오름세

입력 2016-08-22 08:41 수정 2016-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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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대학가에선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학기 개강이 코 앞인데 전세는 찾기 어렵고, 월세는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창주 씨.

학교 기숙사를 나와 2학기부터 머물 방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창주/대학생 : 전세방 있을까요?]

[부동산 대표 : 죄송합니다. 전세 물량은 없습니다.]

[이창주/대학생 : 2~3시간 걸어 다니고 있는데 전세 매물이 거의 없는데다 월세는 너무 부담이 많이 됩니다.]

성균관대가 있는 서울 명륜동도 사정은 마찬가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복학생과 취업준비생, 졸업생까지 집을 구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지만, 전세 물건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전셋집이 나와도 20제곱미터 정도의 원룸이 1억 원은 보통이고, 지역에 따라 2억 원에 이르는 곳도 있습니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 1000만 원에 매달 50만 원 정도가 기본, 신축이거나 에어컨 등 옵션이 붙으면 70~80만 원이나 됩니다.

[이병석/공인중개사 : 보증금을 높이면 월세가 좀 낮아지는데 현 추세는 보증금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내려앉고 월세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LH가 2011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내놓았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떨어진 지역이고 집주인은 LH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추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난에 최악의 폭염, 여기에 방 구하기 전쟁까지 치르고 있는 대학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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