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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4호기, 두 달 반만에 재가동…환경단체 반발

입력 2016-12-06 09:30 수정 2016-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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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에 경주에서 한반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났을 때, 월성 원전 4기가 중단됐었는데, 이번 주에 다시 가동이 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충분한 안전점검을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들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재가동하는 원전은 월성 1·2·3·4호기입니다.

오늘부터 발전을 시작해 9일에는 100% 가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 원전 4기는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를 덮친 지난 9월 수동정지됐습니다.

지진으로 원전이 멈춘 건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발전소에 설치된 지진계에 기준치가 넘는 충격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후 원전정지 결정을 내리는 데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려 늑장대응이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월성원전 반경 30㎞ 내에는 경주와 울산, 포항 등을 포함해 38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충분한 안전점검을 거쳤다며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로를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이상이 없고 내진보강 작업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지진 발생 두 달 반 만에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지평가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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