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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콜레라 3번째 환자 발생…확산 현실화되나

입력 2016-08-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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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남 거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 번째 환자는 해산물을 익혀서 섭취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앞서 발생한 콜레라의 발병원인도 정확하게 파악이 안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거제시는 이날 거제 옥포동에 거주하는 김모(64)씨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자 시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현장대응반을 본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일단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장대응반을 본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지난 25일 두 번째 환자 발생 이후 추가 환자가 없었는 데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콜레라 소멸을 기대하다 갑작스런 세 번째 발병소식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고현시장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이모(54)씨는 "기온이 떨어져 콜레라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세 번째 환자 소식에 할말을 잃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이제 영업은 사실상 끝난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더구나 해산물을 익혀서 섭취한 세 번째 환자 소식에 주부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문동동에 사는 주부 이모(44)씨는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가 빨리 발표해 대처라도 해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소 협력업체 대표인 유모(56)씨는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는 횟집 모임을 기피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콜레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 횟수를 늘리는 한편 감시활동에 본청 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24시간 감시체제를 확대했다.

또 지역 내 병의원을 방문하는 설사환자에 대해한 콜레라 검사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식당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안전한 식수와 음식물을 제공하고 개인은 물과 음식을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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