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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환자, 같은 종류 세균에 감염…콜레라 확산 우려

입력 2016-08-26 20:58 수정 2016-08-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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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생한 2명의 콜레라 환자가 같은 종류의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곳에서 발생한 콜레라 균이 이곳 저곳에서 증식을 거쳐 두 환자에게 전파됐다는 의미인데요, 또 다른 전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번째 콜레라 환자인 73살 여성 김모 씨에게서 검출된 콜레라균을 분석한 결과 첫번째 환자인 59살 남성 정모 씨에게서 분리된 균과 유전자 지문이 같았습니다.

이 콜레라균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입니다.

어딘가에서 유입된 뒤 이 지역에서 증식했고 두 환자가 잇따라 감염됐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두 환자는 경남 거제에서 회를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식당을 이용하지도 않았고 회를 먹은 날짜도 겹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지역에 넓게 균이 번져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바닷물이 오염됐을 수도 있어 여기서 채취한 해산물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엄중식 교수/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 지금 현재로는 거제, 통영이 문제 되는 것 같지만 남해안 일대 다 콜레라균이 성장 번식할 상황이 됐다고 가정하고 역학조사 해야….]

콜레라 아웃브레이크, 즉 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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