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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 영업중단 긴급조치…디폴트 위기 악화

입력 2015-06-29 07:57 수정 2015-07-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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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위기인데요.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스 정부가 당분간 은행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뱅크런 사태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은행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예금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여러분의 월급과 연금 모두 안전합니다. 그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27일 구제금융 협상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불안해진 시민들이 현금인출기로 몰리면서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고,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다음 달 5일까지 은행 영업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중앙은행 총재 등이 은행 자력으로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증시도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늘 하루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내일 상환기일인 15억 유로의 국제통화기금 채무를 갚을지도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부채를 갚지 않더라도 당장은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가 되진 않지만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결국 디폴트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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