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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반격…'시민검증단' 제안

입력 2015-0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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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난달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사퇴를 종용 받았고 알려지면서 이른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 집행위원장은 사퇴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시민 검증단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관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최근 불순한 의도로 영화제에 흠집을 내는 이들이 기승을 부리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했던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일부 일 처리의 미숙은 인정했지만, 부정이나 비리는 없었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화제의 예산집행과 운영에 문제가 많았다는 부산시 지적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겁니다.

양측의 주장을 비교 검증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검증단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영화제 내부 자료조사도 하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화해하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부산국제영화제 : 조직위원장이신 시장님과 부산시도 저희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에 대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자회견에 대해 부산시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제의 독립성을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커 갈등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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