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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로테르담 영화제, 부산영화제 지지 입장 밝혀

입력 2015-0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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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영하지 말라는 영화를 상영했다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부산 시장이 사퇴를 종용한 것과 관련해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영화제 기획자들의 독립성 보장은 첫 번째 원칙이라는 겁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독일 베를린 영화제와 지난 1일 폐막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가 부산영화제에 응원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최근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퇴 종용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단 겁니다.

[루트거 볼프슨 집행위원장/로테르담국제영화제 : (부산)영화제에서 조직위원장(부산시장)이 특정 영화를 프로그램에서 빼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한국처럼 문명화된 사회에선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베를린국제영화제 : 제가 14년 동안 영화제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프로그램에 대한 간섭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영화제와 기획자들의 독립성은 보장돼야 합니다. 그것이 예술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조직위원장인 서 시장은 영화 '다이빙벨' 상영 취소를 요구했지만 영화제 집행위가 거부했는데, 이런 요구 자체가 자율성 침해였단 지적입니다.

하지만 서 시장은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영화제 집행위를 계속 압박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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