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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서부발전, 최근까지 '낙하산' 인사 이어져

입력 2018-12-25 10:24 수정 2018-1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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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균씨가 일을 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한국서부발전이 운영을 합니다. 최근까지 이곳에서 낙하산 인사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해당 업계 전문가로 보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서부발전의 비상임이사 박모 씨는 언론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박모 씨/한국서부발전 비상임이사 (YTN 라디오 / 2017년) : 저는 참여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여론조사 국장으로 만 3년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론조사를 하면서 정치 컨설팅을 함께해오고 있습니다.)

임원 현황에서도 박모 씨의 이력에는 컨설팅 업체 부대표와 대통령 비서실 여론조사 행정관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비상임이사는 1달에 1번 이사회에 참석하고, 한 해 3000만 원을 받습니다.

[박모 씨/한국서부발전 비상임이사 : (지원하게 된 이유로) 제일 큰 게 미세먼지였고…안으로 손이 굽으니까. 관성 같은 거, 관습 이런 것들이. 보신주의가 강하니까 그런 문화를 깨겠습니다.]

지난 9월 서부발전 상임감사로 취임한 최모 씨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행정관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캠프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전위 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에너지벨리 포럼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지만 해당 업계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최 상임감사는 "공기업이 잘 운영되는지 들여다보는 상임감사라는 직책만큼은 꼭 전문가가 해야된다는 것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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