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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볼턴, INF 논의…다음 달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입력 2018-10-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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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찾은 미국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미정상이 두번째로 만나는 시기가 올해 안이 아니라 내년 이후가 될 것임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 탈퇴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러시아와의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방문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또 이번에 집중 논의가 됐는데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있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기간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제·지역 안보와 관련한 이슈들이 논의됐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볼턴 보좌관은 언론인터뷰에서 INF 파기 추진에 대해 중국과 북한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INF) 조약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이란, 북한 등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INF는 러시아와 미국에만 적용되고, 러시아도 조약을 위반하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에 중국과 북한을 끌어들인 것은 미·중 무역전쟁,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해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과 대북 제재 문제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더욱 어려운 국면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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